좋은 강의 잘 듣고 후기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남기네요. 특강 들으러 가실 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원 진학 할 계획을 하다보니 논문 등 글을 빨리 읽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속독"을 검색했고, 스타킹에 나온 동영상 등 꽤 실제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특강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속독은 뒤에 1~2시간 정도 가르쳐 주셨고, 속독을 하기 전에 먼저 속청하고 암기비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빨리 듣기를 반복한다음에 원래 속도로 들으니 일부러 느리게 말하는 듯 매우 또박또박 들리더군요. 그리고 이미지 연상을 통한 암기를 체험하면서 우뇌를 사용하는 방법이 이전까지의 사고와는 차원이 다른 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때 연습하며 외웠던 단어들을 지금도 절반 이상 나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면으로 암기하기 : 태극기 칠판 지우개 지시봉 구두 시계 티비 시간표

연결지어 암기하기 : 계란, 탱크, 게임기, 핸드백, 우산, 구두,

10개씩 번호까지 암기하기(스타킹에서 50개 암기한 방법) : 0 바나나 1 김치 2 오징어 3 .. 4 주사위 5 .. 6 필통 7 소고기 8 오뎅 9 시금치

빠르게 듣기와 우뇌연상기억법은 속독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였습니다. "엄청 빠르게 읽다가 조금 느리게 읽으면 충분히 정독하면서도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우뇌를 사용하여 장면을 떠올리며 읽으면 속으로 소리내어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는 눈으로 빨리 보기만 하는듯한 속독이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이론만으로는 부족한 뭔가가 있었습니다. 명상, 몰입, 자기확신 등, 원장님의 특별한 능력이 발휘되면서 강의실에 있는 모두가 작은 의심까지 내려놓고 원장님의 지시에 몰두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저 역시도 확실한 믿음의 분위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배울려고 열중했고요.

한줄을 둘로 나눠 읽다가 한줄씩 읽기, 두줄씩 읽기, 세줄씩 읽기 등 체계적인 훈련이 반복되면서 처음보다 엄청 빠른 속도로 글씨를 확인하고 지나가게(예전처럼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 구석구석을 보듯이 확인하고 지나갔습니다.) 됐는데, 하다보니 의도하지 않았는데 내용이 자동으로 머리속에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림을 보듯 눈으로 글씨를 훑었는데, 그림을 보고 내용과 느낌이 파악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으로 글씨에 있는 내용이 이해가 되더군요.

전 특강중에 동화책을 읽으면서 1분에 8000~1만 자 정도의 속도가 나왔습니다. 평소 속도로 읽을 때보다 조금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은 느껴졌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할 정도는 됐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뇌를 사용하여 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끼면서 1~2시간만에 이정도 성과면 1분에 15만자를 읽는다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함께 한 40명중에 6000자 이상이 꽤 여럿 돼보였습니다. 여러분도 특강에 참여하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